사실 사진은 내게는 약간의 관심 밖에 있었던 영역이었다. 대학교 전공을 신문방송학으로 정했었지만, 관심이 더 있었던 것은 "기자"라는 직업과 "영상"이라는 부분이었다. "순간"만을 담을 수 있는 사진은,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영상에 견주면 너무나 편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능가하는, "순간"을 깨닫다
[ 동영상 출처: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 홈페이지 ] (1)
그런 내가 참 재밌게 본 광고가 있다. 캐논에서 만든 "연인편"이라는 광고가 그것이다. "시간"을 담았더라면 이렇게 재밌는 광고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터이지만, "순간"을 담았기 때문에 비로소 새로운 모습이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아닌 "순간", 새로움은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었던 거다.
그런데 이때까지는 그저 나도 똑딱이 정도로만 사진을 생각했던 것 같다. 편하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사진기, 그냥 어디서나 찍을 수 있는 사진 정도로 말이다. 여행을 떠나게 되더라도 내 손에 그냥 들려 있던 사진기는 똑딱이였다.
"순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알다
모두가 저마다 DSLR을 한 대씩 마련하고 있을 시기에, 나도 DSLR을 하나 샀다.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를 통째로 DSLR로 승화시킨 셈이었다. 내가 샀던 그 어떤 사진기보다 비싸고, 사실 그 어떤 사진기보다도 무겁던 녀석이었다. (캐논 EOS 450D)
[ 동영상 출처: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 홈페이지 ] (1)
그리고 그런 결정이 있기까지, 영향을 준 광고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내 인생에도 작품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캐논의 광고였다. 똑딱이로는 담아낼 수 없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상의 이미지가 작품으로 승화되는 것.. 물론 사진을 보는 시야가 열린 사람들은 충분히 똑딱이로도 그것이 가능하다 하겠지만, 아직 사진에 대해서 뭘 잘 몰랐던 나는 DSLR을 사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거다.
[ 동영상 출처: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 홈페이지 ] (1)
(중간에 손담비 광고가 나오길래 살짝 같이 스크랩~! ^^;;)
[ 동영상 출처: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 홈페이지 ] (1)
과연 DSLR로 보는 세상은 달라보였다. 같은 모습을 그냥 담는 똑딱이와는 다르게,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강조하는 사진.. "순간"을 담는 사진이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내 인생의 작품은, "폼나게 나온 사진 한장"이 아니라, 그 사진을 찍어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DSLR은 어렵다? 어렵지 않다? 아니, 사실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그 DSLR이란 게 참 어렵다는 것에 있었다. f값부터 시작해서, 노출과 셔터스피드, 스트로브 시작해서 삼각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진기의 눈인 렌즈까지 말이다.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을 담기까지, 아니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까지 점점 더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졌다. 물론 모든 사진기마다 다 가지고 있는 "자동 촬영" 기능이 있었지만, 내 알량한 자존심이라는 것은, 그 자동 촬영 기능만큼은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 동영상 출처: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 홈페이지 ] (1)
그리고 아마도 캐논은 그것은 간파하고 있었던 것 같다. "어렵다"라는 이미지를 "어렵지 않다"라는 카피로 승화한 것을 보면 말이다. 하지만 사실은 어려운 것이 맞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적어도 그게 몸에 익을 시간까지는 말이다.
대부분 DSLR을 사놓고, 그저 장롱 속에 들어가버리는 것은, 어려운 것을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쉬울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분명한 것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과, 그런 어려운 것을 조금씩 배워나갈 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비로소 DSLR이 재밌어질 수 있다는 거다.
늦었다? 아니, 아직 늦지는 않았다
또 한명, DSLR을 뒤늦게 시작한 나에게 용기를 준 사람이 있다. 바로 나보다는 나이가 많을 저 아저씨다. 남기고 싶은 것이 있고,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DSLR을 시작하기에는 늦지 않았다는 것.. 어린 사람들만큼 사진을 배우기 쉬운 것도 아니고, 기계를 다루는 것에 익숙하지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 동영상 출처: 캐논 코리아 컨슈머 이미징(주) 홈페이지 ] (1)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기에는 그 어떤 연령제한도 없으니까. 그리고 그 순간을 바라보는 것에도 제한이 없으니까 말이다.
여행을 자주 가고 싶지만, 그때마다 내가 가장 중요시했던 것은, 여행의 순간을 머리 속에 꼭꼭 담아오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이라는 것이 점점 흐려질 수 있다는 것을 요즘 깨닫는다. 한때 그렇게 소중했던 기억들이, 생활이라는 것이 치여서 지워진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 아닐까?
이제는 여행을 갈 때 꼭 챙겨가는 것이 사진기이다. 지금 느끼는 이 감정들 이 모습들을 시간이 지나도 함께 느낄 수 있게끔 말이다. 시간은 기억을 지배하지만, 기억은 기록이 지배하는 것이니까.
DSLR을 시작함에 있어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기억에 오래토록 남을 당신 인생의 작품이 펼쳐지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덧글.. DSLR을 무거워하는 당신에게..
[ 동영상 출처: TVCF.co.kr 캐논 EOS 60D ] (2)
DSLR은 무겁다?
무거우신가요? 이들을 안을 때, 우리는 무겁다 말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니까요.
사랑하는 이들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주는 감동의 무게에 비하면,
DSLR은 무겁지 않습니다.
덧글.. 언제나 아름답게 찍히기만을 원하는 당신에게..
[ 동영상 출처: TVCF.co.kr 캐논 EOS 60D ] (3)
DSLR은 찍히는 것이 더 즐겁다?
당신은 언제나 아름답게 찍히길 원하면서,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은 어떻게 찍으시나요?
이제는 진짜 DSLR로 찍어보세요. 직접 찍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지 알게 되실 겁니다.
우리가족 첫번째 DSLR..
[ 동영상 출처: 파란쥐님 블로그, "[CF] 캐논 EOS600D 아빠편" ] (4)
아이가 생기면, 집도 차도 바꾸게 됩니다. 카메라는 어떠세요?
매일매일이 다큐이자 뉴스인 생활.
다시 안 올 이 순간을 완벽하게 남기세요.
우리 가족 첫번째 DSLR, EOS 600D
새로운 카메라를 언제 사게 되느냐는 부분에서 아마도 새로운 식구가 생겨날 때가 아닐까? 매일 매일 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들이야말로 늘 새로운 카메라의 모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생각을 맞춰서일까? 캐논의 600D 광고는 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를 찍는 아버지의 모습만큼 가정적인 건 없으니까.
그러고 보면, DSLR이 그 저변을 제대로 넓히고 있는 셈이다. 처음 DSLR은 SLR로 사진을 찍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광고를 하기 시작한 것이고, 그 이후에는 대부분의 남자들로, 그리고 여자들에게 광고한 이후에 중년 남녀들에게까지 그 폭을 넓혔다. 그리고 이제, 가족으로까지 범위를 확장한 셈이다. 바야흐로 1가구 1DSLR 시대가 오는 것 같다.
★ 참고 사이트
※ TVCF.co.kr "(5월 우수)광고는 이래야만 한다를 깨버린 일반인모델을 사용한 고관여제품광고"
※ TVCF.co.kr "(4월 우수)한 줄의 카피, 찰나의 이나영..캐논 익서스"
※ 엔죠™님 블로그, "나의 첫 DSLR 추천 제품은?"
[ 레뷰 주간 베스트리뷰에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
[ 참고사이트: [베스트리뷰] 10월 1주 베스트리뷰 & 우수추천 회원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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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6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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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무겁고 어렵나 봅니다.
DSLR은 언제나 차 트렁크에 있고, 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거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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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전에 수동을 샀다가 여행길에 잃어버리고... 처음에 만난 카메라가 캐논이라 그런지 늘 캐논에 대한 그리움이 많습니다. 얼른 지름신이 왕립하길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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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고 갑니다..상당히 재미있게 동영상도 잘보고 글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리고 금주 추천후보 축하드려요~ -
진짜 사고 싶습니다..
저는 일반 카메라라서 확실히 색감이며,흔들림이며,제약기 좀 있습니다..
뭐 카메라만 좋다고 누구나 사진을 다 잘 찍는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사진을 찍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실제로는 훬씬더 멋진곳인데 제 카메라가 보여주는것은 한계가 많았어서요..
한국이라면 금세 질렀겠지만,태국이라 (이 나라 굉장히 가전제품이 비쌉니다)
망설여집니다..
부자이면 좋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