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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드라마와 일본문화, 그리고 시사관련 기사를 좋아하는 버드나무가 다시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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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만듀님 블로그, "최근에 본 일본드라마 - 체인지" ]


살아오면서 가장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20대 초반에, 내 생에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을 가지고 투표한 사람이 있었다. 세상을 사람들이 살기 더 좋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었고, 서민들의 눈높이에서 서민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을 역임했던 것도 수년이 지났다. 그때의 가진 것 없던 대학생이던 난 직장인이 되었지만, 대학생이었을 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좁아진 취업의 문을 여느라 나와 같은 세대의 사람들이 88만원 세대로 전락하는 모습을 그냥 스쳐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그 사람은, 우리에게 달콤한 미래를 만들어줄 것처럼 약속했지만, 결국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지 못했다. 아니, 그 와중에 88만원 세대로 전락하지 않았음에 감사해야 했다.


난 그리고나서는 정치쪽에 관심을 끊었다. 정치판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지들 밥그릇 싸움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점점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국민들로부터 빼앗은 권력이라는, 하나의 밥그릇을 놓고 싸우고 있다. 밥그릇이 하나기에 그 밥그릇을 양보했다가는, 결국 양보한, 혹은 빼앗긴 정치인은 굶어야 한다. 정치 외에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많은 정치꾼들은 그들 혼자만 굶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과 그들의 지지와 모두가 밥을 굶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비로소 정치판에 들어가 있는 정치꾼들이 왜 "올인"하는지 그 이유는 너무 명확한 것이다.

그러던 와중에 재미난 일본 드라마 한편을 발견했다. 2008년에 방영된 일본드라마 "체인지(CHANGE)"라는 작품이 그것이다. (드라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TV.co.kr에 설명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의 MORE를 클릭하면 상세사항 기재)

더보기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 아버지를 보고, 어린 마음에도 혐오감을 느껴서 정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시골 초등학교의 교사직을 맡고 있지만, 사실 누가 봐도 정치를 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해 보이는 그가 바로 드라마 체인지(CHANGE)의 주인공이다. ※배우로서의 연기력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그 역을 정말 잘 소화했으니까.

하지만 그의 인생에 극적인 반전이 발생하고 만다. 바로 그 정치인인 아버지 국회의원이 해외에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아버지의 정치적인 후계자였던 형마저도 함께 사망하고 만다. 그런 와중에 해당 정당은 국회에서의 의석수를 한석이라도 놓치려고 하지 않으면서, 이른바 그가 정치적인 후계자로 급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정당이 의석을 잃지 않기 위해서, 그를 찾았을 때, 이미 정치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비서관은 이렇게 말한다. "정치에 어두운 여성들은 분명히 투표할 것"이라고 말이다. 국민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선거에 당선되기 위한 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결국 그는 국회의원 후보로 보궐선거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싸움은 이전투구일 수밖에 없다. 경쟁하는 정당에서 아버지 국회의원의 뇌물수뢰와 관련한 기사를 흘리면서 그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진다. 애초에 초등학교 선생이라는 이미지와 반반한 외모를 들고왔던 그로서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다.


자칫하면 정치판에 나서기도 전에, 선거도 못 거치고 그냥 낙마할 기세다. 그런데 역시나 드라마답게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그의 직업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면서, "세상엔 필요악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지 않다"는 호소가 사람들에게 먹혀 들어간다. 그리고, 최종 200표도 되지 않는 표차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야 만다.

국회의원 당선으로 이야기는 대충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이야기는 점점 더 점입가경에 다다른다. 일본 총리가 성추행 의혹으로 총리직을 사임하고 만 것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여전히 집권당을 차지하고 있는 정당에서는 그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걱정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총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정당의 새로운 이미지만을 심어줄 임시 바지총재를 추대하기로 한다. 집권당의 총재는 곧 내각책임제인 일본 총리이기도 하다. 그만큼 큰 모험을 걸고야 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임시"나 "바지"의 이미지를 그에게 직접 말하지는 않는다. 정당의 지도급 인사들끼리 쑥덕거리고 만들었을 뿐, 이제 겨우 초선의 국회의원이 된 그에게는 그런 이야기는 일언반구 하지 않는다. 대신 "자네가 역사를 만드는 거네"라는 그럴싸한 말로 그를 설득한다. 그리고 그를 총재선에 내보내 임시 총리를 만든다는 생각은 절묘하게 국민들에게 맞아떨어진다. 애초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때부터, 그의 그 반반한 외모는 먹혀들었으니까.


그렇게 그는 솔직한 언변과 타고난 외모로, 동네 애들부터 아줌마들의 마음까지 모두 휘어잡고, 자신은 서민과 다름이 없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모든 것을, 그런 서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듣고, 그런 서민을 위해서 일할 것임을 주장하며 일본 집권당의 총재이자 일본의 총리가 된다.

하지만 당에서는 그를 어디까지나 차후에 있을 총선에서 정당의 이미지 개선만을 위한 임시(!) 총리로 생각했으니, 이미 정당의 이미지 개선을 이뤄진 상태에서는,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는 그런 정치적 위기의 상황에서도 야당의 총재와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 정치력 회복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이후 아버지 국회의원의 뇌물수수와 관련하여 총리직 사임과 내각총사퇴 그리고 중의원 재선거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는다.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는 긴 담화의 내용이 나오지만, 마지막 장면으로 보아서는 그의 재선과 향후 지속적인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그리고 그는 초보 정치인이 아니라, 프로페셔널한 정치인의 길로 접어든다.



자, 여기까지가 드라마의 내용이었고, 내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내가 20대에 처음으로 뽑았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적어볼까 한다.

그는 지방에 있는 상고를 졸업하고, 이내 고시에 뛰어들어 성공한다. 이 정도까지였다면 예전에는 흔히 있었지만, 지금은 불가능한 그저그런 개천에서 용난다 스토리다. 이후 그는 주류변호사가 아닌, "인권변호사"가 되어 이미지를 확연히 한다. 그러한 신선한 이미지에 힘입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도움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3당 합당에 반대하며 야당으로 가게 되고, 그 이후에 그러한 자신의 "이미지"와 "입지"를 다진다.

그로부터 10년, 그는 선전의 달인으로 불리울 만큼 국민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만다. 이전 대통령 선거광고에서 단 한명의 후보자도 "후보자의 눈물"을 보이지 않았지만, 그는 전국의 모든 TV에서 눈물을 흘리는 광고를 만든다. 그의 지지자가 흔들었던 노란 수건은, 2002년 월드컵에 이은 히트상품이 되고 만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

당선 이후 본인의 지지자를 결집하여 정당을 새롭게 만들고, 상대편 당과 기존의 당이 본인의 입지를 흔들 때, 본인이 만든 당을 통한 전국민 휘어잡기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회복한다. 하지만 그가 만들었던 정당은, 그의 대통령 퇴임과 함께 해체되면서, 다시 원래의 정당에 흡수된다. 대통령 퇴임 이후에는 과거 뇌물수수혐의가 본격적으로 밝혀지면서 모든 것을 덮을 수 있는, 자살로 서거한다. 몇 줄로 요약되는 것이 그의 행보였다.

그는 철저히 국민의 편임을 강조하며,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 대통령을 표방하였지만, 과연 그것이 옳은 것일까? 권위를 내세우지 않음을 주장하는 것과 동시에 그는 기존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모든 것과, 관료/검사/정치인 등의 모든 계층을 공격하며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기존의 권위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이건 그저 기득권층을 공격하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스스로는 어땠을 지 모르지만, 결국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똑같았기 때문이다.

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을 봐오면서, 그는 승부사 기질을 제대로 보았다. 승부사는 로마시대의 검투사와 같다. 검투사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동시에 잃을 것이 전혀 없다. 실패하게 되어도 잃을 것이 없지만, 반면에 성공하게 되면 그것은 신화가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대통령 후보자로 나섰을 때의 그의 지지도의 미미하기 그지없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지지율은 최하위에 그칠 정도로,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치 드라마 체인지(CHANGE) 속의 주인공 기무라 타쿠야가 처음 총재선에 출마했을 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는 "서민적인 이미지로 지지자를 모았고, 이후 민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고 그 기세를 몰아서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른바 정치권에서의 새로운 역사가 기록된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간판의 노릇을 한 것이고, 그 스스로도 승부사적인 기질을 통해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판이 아닌 진정한 자신을 위한 정당을 만들어냄으로써, 본인의 지지기반 이탈을 막아낸다.

하지만, 그래, 여기까지다. 

그럼 그를 지지했던 국민들의 기대는 어떻게 되었던가? 서두에 말한 것처럼, 난 내 또래의 사람들이 88만원 세대로 전락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다. 아니, 난 이대로 세상이 간다면 개나소나 모두 그 88만원 세대로 전락하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그런 상황을 타개할 사람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한표를 보냈다.

그 결과는 어떻던가? 그가 집권하고 있었던 기간동안,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고, 더더욱 심해지기만 하지 않았던가?

국가의 리더로서, 무엇을 하였다는 것인가? 선전에 능하여 사람의 마음을 일순간 휘어잡을 수는 있었을지 몰라도, 그 실정은 대체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하지만 여기서 마지막 승부수가 나온다. 대통령 퇴임 이후 뇌물수수 부분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한 것도 모자라, 본인의 이미지까지 무너진 상황을 극복할 마지막 비책을 꺼낸다.(※현시점에서는 수사종결이 아니라, 수사중지 상태이기에, 노무현 대통령의 뇌물수수에 대해서는, 받았다 안 받았다 확증된 부분이 없음. 즉 무죄가 아닌, 수사중지 상태라는 것임.) 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이전에, 이 모든 상황을 일거에 뒤집기 위해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다. 그게 승부사의 모습이니까, 하지만 과연 그 누가 무모한 승부수를 던질까하고 솔직히 의문스러웠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부기질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한 수 위였다. 본인은 죽었을지 몰라도, 이제 사람들이 기억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나쁜 모습은 단 하나도 없다. 그만큼 깨끗하게 사라졌다. 그것은 더욱더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잘 살아있는 여러 전 대통령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죽은 사람에게 관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과연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고,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던 전 대통령이란 말인가? 그냥 사람이니까 감성적으로 감싸고 돌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전에 현혹당하였음을 인정하기 싫어서 떠들어대는 말을 할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다시는 그러한 현란한 선전으로 현혹되지 않을만한 이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나는 "인간 노무현"을 미워하지는 않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혀 애도하고 싶지 않다. 우선 본인의 공약을 지키지 못하였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였으며, 가장 큰 문제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국민들의 바램을 지키기 못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현란한 선전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킨 대한민국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억할 따름이다. 부디 어리석은 국민들이 같은 실수를 앞으로는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원본글 수정에 따른 작성시기 보존: 2009/08/08 18:38

참고 사이트

※ 만듀님 블로그, "최근에 본 일본드라마 - 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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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삭제

    SUBJECT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

    2009/08/08 19:18 |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 이 말은 지난 11일(2002.11) 노무현 인터넷선거특별본부 취재팀이 전하고 있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이하 노무현)의 말이다.나는 노무현의 이 말이 오늘의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있게 한 원동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 추종자들이 끊임없이 확대재생산을 거듭하고 있고 노무현 스스로도 시시때때 금과옥조처럼 되뇌고 있는 '원칙과 상식'이라는 구호보다 '노무현의 승부수는 항상 승리했다'는 저 말이 노무현의 진정성을...

Comment

  1. 체인지 볼만 하겠는 걸요. 동료 도움 받아 한번 봐야겠군요.
    더우기 키무라 다쿠야를 통해 '바보 노무현'을 볼 수 있다면요.
    잘 보고 갑니다.

  2. 어이가엇네 2009/11/04 23:49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쓴 글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님은 정치쪽에는 문외한이라는 사실이 글 속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군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 우리정계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언론이 어떻게 행동해왔는지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저 조중동이 허위날조로 형성한 잘못된 여론에 선동된 불쌍한 시민일뿐입니다.

    제말은 진리입니다. 기분은 나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신이 쓴 이 글이 얼마나 어리석고 멍청했다는 것을 직접 느끼게 될 것 입니다.

    • 예, 맞습니다. 제가 정치쪽으로는 잘 아는 부분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중동의 허위와 날조가 의해서가 아닌, 저역시도 군대있을 때부터 이후 취업할 때까지, 저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제 또래의 친구들이 우리나라의 최초의 "88만원 세대"로 전락해 나가는 것을 똑똑히 목격한 사람이기 때문에 포스팅한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색을 드러내기 위해, 정치적 목적으로 포스팅을 한 것이 아닌, 최초의 "88만원 세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현실이 모습으로 생각한 것이고요.

      어리석은 포스트라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단지 "불쌍한 시민"으로만 치부한다면, "어이가엇네"님의 글은 작금의 20대를 "개새끼"로 모는 사람들의 시각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생각과 말씀이라고 봅니다.

      "꿈을 잃은 88만원 세대"보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배고픈 88만원 세대"가 더 불쌍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20대가 개새끼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세상은 늘 "배부른 정치가"보다는 "배고픈 88만원 세대"에게 더욱더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대는 꼴이니까요. 왜 너는 "배고픈 정치가"가 되려하지 않느냐?"고 하면서요. 배고픈 사람에게는 일단 허기를 달래게 하는게 급선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정을 꼬집는 "88만원 세대"의 생각과 말은, 수구꼴통의 하수인들이 만들어낸 "바보 대통령"의 모습에서 영향받았다기보다는, 미래를 짊어질 젊은 세대들에게 길을 만들어줄 것으로 가장 크게 기대했던 노무현 대통령에게서 버려진 그 "배고픈 배신감" 때문이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해 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물은 노무현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지만, 현재 88만원 세대의 눈물은 그들을 더더욱 험난한 인생여정으로 몰고가고 있지 않던가요?

      ※ 세상에 사람수만큼 생각이 다르기에, 이견이 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견을 의견으로 내놓고 링크조차 걸지 않고 가신 걸 보니, 전형적인 "20대 개새끼론" 신봉자와 유사하네요. "니들은 개새끼들이야"하고 치고 빠지는 면에서 보면요.

  3. 꽤 오래 전에 쓰신 글이군요 *.* 에이쿠야.. 꽤나 장문의 코멘트를 달아주셨는데 읽어보면 읽어볼 수록 오히려 저만 정치 문외한인 것처럼 느껴지는군요 ㅠ 하하하...

    그건 그렇고, 사실 체인지는 제가 못본 키무라 타쿠야의 작품들 중 하나인데 나중에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잊혀졌다가 다시 보니깐 반갑네요 ㅎㅎ

    언젠가는 꼭 보겠습니다~

    • 스물 둘, 우리 나라가 바뀔 거라는 기대와 희망으로 투표소로 향하던 군인 중에 한명이 저였거든요. 이번에 일본 정권이 민주당으로 바뀐 것도 이 드라마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저는 생각해봅니다. 꼭 한번 봐보세요~!

  4. Favicon of http://4uru.tistory.com BlogIcon 포유류 2010/01/24 18:27

    글 잘 보았습니다. 정치적인 것과 관련된 글은 언제나 좀 민감한 부분이 있는데, 저 역시 생각을 달리 하는 부분이 있어서 좀 조심스럽네요.. 저도 우리나라가 바뀔 거라는 기대로 그분을 지지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바뀐다'는 것이 박정희나 이명박처럼 독재자 스타일이 아니면 애초부터 힘든 것이 아닐까 싶네요.. 하물며 우리의 일상에서도 가장 가까운 사람의 안 좋은 성격 하나 제대로 바꾸지 못하는데 말이죠.. 사람을 바꾸는 것, 세상을 바꾸는 것 그것도 5년 안에는 애초부터 불가능이었고, 국민의 기대가 컸고, 그를 모함하는 세력이 너무 강했습니다. 이제 적어도 저는 정치인에 의해 무언가 크게 바꾸어질 거란 기대는 앞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소외받은 국민을 살리는' 데에 힘쓸 수 있을까를 볼 것 같네요.. 이렇게 보니 꼭 빨갱이같군요... ㅠㅠ 아무튼, 국민의 도리는 열린 시선으로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합리적이고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뻔뻔한 정치인들보다도, 이러한 도리를 외면하는 국민이 많아 보이는 현실이라, 그것이 더 두렵습니다.

    저도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무식한 사람으로서, 부족한 의견을 너무 길게 남겨 죄송합니다..

    •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5년 단임제의 대통령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무언가 역사에 남을 것을 하고 싶은 욕심이 더욱더 클 수밖에 없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민생 전반에 걸쳐 "모든 부분에서의 개혁"이 아니라, 원포인트로 개혁을 했다면, 적어도 한 군데에서만큼은 확실한 모습을 남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거지요.

      무언가 시도했던 것들이 작금의 상황에서 다시금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 안타까움은 더 크구요.

  5. 구경꾼 2010/02/08 23:44

    물론 노무현의 문제는 당연히 있지만, 님의 판단은 일부러 억지로 끼워맞추기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처럼 글을 썻으니 보기 흉합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기존 기득권과 일부러 맞섯다.. 이건 절대 아니것죠... 그냥 개인적 사고력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게 정석이죠.. 님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러겟습니까..? 말이 안됩니다... 살아온 환경과 성격상 그냥 기존세력이 싫었을 뿐입니다.. 다른게 뭐 있나요..??? 있다고 해도 결국 사람은 자기자신의 습성에 의해 평생이 좌우됩니다... 계산이익 웃기는 예기죠.... 이명박 대통령도 공무원이 싫으니까 공무원 탄압수준의 정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은 정확한 판단뒤에 옳고 그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아참..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문제는 당연히 있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있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그걸 접고 들어가는 순간, 오히려 역으로 생각의 짜맞추는 셈이 됩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해석을 마치 없는 것처럼 여기는 것이 지나친 생각이 아닐까요?

  6. 구경꾼 2010/02/08 23:49

    아 그리고 그 드라마에서 계속 주장하는게 어떤게 옳다 그르다.보다... 어떤 환경이냐입니다...
    초등학교 교사라는 환경이요... 기본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마지막까지 나오더군요.. 최후변론에서 ... 교과서에 있는거다... 그게 드라마의 결론이죠...
    또한, 주인공이 무언가를 말할때 나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라는 환경부터 먼저 거론하고,
    그렇게 때문에 이런주장과 생각을 한다.. 이렇게 시작합니다.....
    옳다 그르다 보다 그것을 먼저 주장한다는겁니다...

  7. 구경꾼 2010/02/08 23:52

    덧붙여 양과 음을 가리자면 먼저 영이 돼야 합니다....

    • 댓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쓴 포스트 전반적인 내용을 읽어보시면, 저는 "전국민"의 시각이 아닌, "20대 청년으로서의 88만원세대"의 관점에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그리고 이미 발생한 내용을 기재하였을 뿐 끼워맞추었다는 표현은 각본을 쓰는 "드라마"에서나 맞는 표현이겠지요. 그리고 제가 대통령이 되는 가정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따름이니 무어라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왜 이런 포스트가 작성되었느냐?"이지,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을 주지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 구경꾼 2010/09/21 10:29

    아직도 이글들이 남아있네... 후훗...... 나이먹다보니 성향다툼이 왜 그리 한심해 보이는지.. 초딩인가..? 아무리 포장해야 초딩때의...넌 왜 병신같어.. 넌 왜 싸가지 없어..??? 에서 말만 유식하게 바꾼수준... 공격성향이냐 방어성향이나 타고난 성향의 문제일뿐... 거기에대한 소모적 논쟁은 다쓰레기 일뿐이요...

    • 처음에는 인격적으로 리플을 남긴 것 같아, 그냥 두었는데.. 갈수록 리플다는게 가관이네요.

      구경꾼이라는 닉을 그대로 쓰는 분이라면, 구경꾼이라는 사람의 인격이 얼마나 격이 낮은지를 그대로 보이고자, 본 리플은 지우지 않겠습니다. 한심하네요.. 리플을 보니..

      덧붙여, 이런 식으로 리플 다시면.. 리플 삭제하겠습니다. 그게 차라리 구경꾼님의 인격을 그나마 조금이나마 지켜드리는 거겠네요.

  9. DK 2010/09/24 01:21

    타블로 글 봤는 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떠들지 마라. 잉여야~

  10. 일드 잘 몰랐는데 위에 언급하신 일드 재밌을 것 같네요.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은 포유류처럼 버드나무그늘님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정치에 크게 관심있는 편은 아니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인간 노무현은 좋지만, 대통령 노무현으로써 분명 실패한 부분은 있습니다.
    그냥 기억나는 부분은 수능이나 7차 교육과정 그리고 특히 부동산 부분에 있어서 여러 가지 혼란이 많았죠. 그 외에도 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도 독재 정권이 아닌 이상 5년이라는 시간내에 크게 무엇을 할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또 공약을 전부 실천하는 대통령도 없기 때문이구요. 그리고 공약이라는 걸 내세워도 반대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모든 것을 노무현의 무능 탓으로 돌리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약을 내세웠어도 그 공약이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특히 수도 이전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딫친적도 있었죠. 노무현의 경우 적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었지요. 물론 적을 없애는 것도 능력이기에 이 것을 감안해서 노무현을 좋게 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세력이 어느 정도 있던 반면에 노무현의 경우 자신의 당에서도 쫓겨난 몸일정도로 적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가 참여정부, 민주적을 내세웠기 때문에 말이 많고 시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법이니까요.

    참여 정부라는 말처럼 그는 토론을 좋아하고 최대한 민주적으로 하려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만족합니다. 어느 정도 성공한 부분도 있구요. 그가 내세웠던 정치관념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에게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구요. 적어도 그가 내세운 정치관을 밀고 나갔다는 것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중동이나 기타 언론 중에 노무현에 반감을 갖는 세력이 너무나 많은지라..(어쩌면 이것도 능력이겠죠;;) 필요 이상으로 그가 논란이 되거나했던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일부 더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력의 세계는 어쩔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제 생각은 단순이 이미지용으로 노무현이 사용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정치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 이유는...자신의 사리 사욕이 아니라 어느 정도 '사명감'이 있었기에 자살도 할 수 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치스러움을 느꼈기에 자살도 할 수 있던 것이지요. (전두환을 생각하면...)
    그는 자신의 정치관이 어느 정도 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러운 정치판에 정치적인 신념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또 굴하지 않는 부분, 그리고 능력이 있었기에 당선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자들도 이런 정치인이 더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겠지요. 그가 당선되는 과정을 보면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당선되기도하고 참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이는 단순이 저 드라마처럼 '이미지'만 가지고 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정부를 생각한다면 그 때는 정말 민주적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경제가 많이 나아졌나요? 사실 언론이 현재 친정부성향이라 잠잠할 뿐이지 더 크고 작은 일,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을 매우 얕보는 일도 여러 차례 있었지요. 처음엔 놀라웠는데 이젠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별로 놀라지 않는 제가 있더군요.

    4대강과 같이 이상한 공약을 세우고 지키려는 현 정부에도 문제점은 있지만 좋은 점도 있고, 또 노무현 정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무현의 죽음 이후 이 것을 이용하려는 사람, 그리고 이제서야 넘치는 비난을 그치는 사람 등의 모습에 참....그렇네요.
    물론 노무현 정권이 말기에 접어들면서 여러 가지 세금 인상 등으로 빨리 정권을 바뀌길 바랬던 사람이기는 합니다만...저는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이 죽기 전에는 그에게 쏟아지는 거센 비난 이 너무 과하다 생각해서 그를 옹호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가시고 나니 더 묘한 생각이 듭니다.

    시대가 좀만 흐른다면........노무현의 대한 평가도 더 좋아질텐데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살아서 할일도 많을 텐데 이렇게 회피하는 그의 결정이 저도 좋지 못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노무현'의 결정 그 자체를 떠나서 굉장히 박했던 시선이 이제는 죽고 없으니 떠받치는 구나 그런 묘한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 시선의 차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대통령으로서 욕 먹을 짓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유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유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엄한 사람이 있는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엄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한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미지"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사실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최하위그룹에 있던 대통령 후보가 1년만에 대선주자가 되는 건 이미지에 힘입지 않고는 힘든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현재 헌법상 5년이라는 시간동안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연임이 아니기 때문에 인기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이지요. 하지만 그 시도가 무모한 점이 있었죠. 수도 이전과 지방균형발전에 따른 전국 집값 상승 부분은, 현재 4대강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물 두살 때의 유권자에게 중요한 것은 "청년실업"의 해소였습니다. 이권이 충돌할 때는, 결국 지지자들은 본인들의 이익을 놓고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지요. 그러한 관점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현재까지는 실패한 대통령입니다.

    • Favicon of http://reeview.tistory.com BlogIcon 미스터뉴비 2010/09/24 22:04

      버드나무 그늘님 말씀 알겠습니다. 정말 시선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대통령이나 어짜피 대통령은 대표자만 바뀔 뿐 너무 거대한 조직인지라 행정에 있어서 특히 경제적인 부분은 크게 변하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청년 실업 문제와 같은 부분의 개선은 크게 기대는 안하는 반면...이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해도 엄청나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라는 제 생각인데요, 버드나무그늘님은 어느 정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시는 것 같네요.
      저는 청년 실업문제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건 우리 나라 경제 구조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은 지라 청년 스스로가 돌파구를 만들고 실력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저는 유독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유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엄한 사람이 있는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엄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유한 사람이 있기는 하다고 생각하는 것엔 공감합니다.

      저의 경우 둘다 비슷하다고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선 생각하기도하고 사실 노무현 정권의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선 정권이 빨리 바뀌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맘에 안드는 부분도 많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에 그를 죽음까지 몰고 가는 언론과 여론이 참 무섭더군요. 그리고 죽고 나서 마치 확 돌변하는 그 분위기가 너무 아니러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냄비같다는 것이죠. 그래서 오히려 죽기전엔 노무현 대통령 감싸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서거하시고 나서는 오히려 감싸주기보다는 멀리(?)하게 되더군요.

      제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건 민주화라던가 조금 다른 분야였고 이 부분에 있어선 주관이 뚜렷하고 밀고나가고..다른 대통령과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공적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대하는 바가 다르고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것 같네요.

      이야기 즐거웠습니다. 저 일드도 보고 싶네요. 과거의 인물, 역사를 그리는 게 아니고 창조한 캐릭터를 둔 정치 드라마는 없던 거 같던데 우리 나라도 이런 정치 드라마가 있음 재밌을 것 같습니다.

    • 기대하는 건 다를 수 있으니까요. 민주화라는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큰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정말 대통령을 "내가 뽑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대통령 후보, 그리고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뿐이었으니까요.

      체인지라는 드라마는 볼만 하실 겁니다. 자신있게 권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