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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5일자 KBS 뉴스에, 해외 성매매 여성의 실태가 방송되었다.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후, 국내에서 불법적으로 성매매를 일삼던 성매매 여성들은 대거 해외로 원정 혹은 이주하였다. 그 결과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업 후 현재 성매매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성매매 여성의 수는 10만명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성매매가 합법인 호주 시드니에서만도 3,000명 이상의 성매매 여성이 "정상적"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뉴스에서는 그러한 성매매 여성을 오로지 "피해자"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것이 부당한 접근이라는 것은 다음 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노동자들의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이 일하는 것은 "합법"이다. 하지만, 소수의 노동자들의 경우에는 운 나쁘게도 업주의 횡포에 시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모든 국내 입국 해외 노동자들을 향해 "피해자로서의 해외 노동자 프레임"을 들이미는 것에는 문제가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그렇다면 한국 국적을 가지고 해외에서 "당당히 혹은 적법하게" 일하는 해외 성매매 한국 여성 노동자(적법하게 인정받았으니까)들에게 무조건 "피해자" 프레임을 들이대는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국내에서 매매춘은 불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매매춘을 할 수 없는 성매매 여성들이 대부분 자발적으로 해외로 이주한 것이 아니던가? 성매매 여성들이 돈을 벌기 위한 합법적인 "노동"을 원했다면, 성매매가 아니고도 충분히 우리나라에 일할 곳은 많았다. 늘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해외에서 노동자들을 수입하고 있는 국내 실정이 아니던가?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성매매"를 하기 위해 해외로 이주한 사람들이 어찌 "피해자"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또한, 그것을 왜 그들이 현재 일하고 있는 국가가 아닌, 우리나라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적절한 근로기준을 준수하라고 주장하는 건, 성매매 산업이 합법인 그 나라에 따질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엄연히 불법인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는 것을 놓고, 불법 산업에 종사하는 그들을 "보호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지 않던가? 예전에, 캐나다에서 섹스 비디오를 찍어서 수익을 올렸던 여자 영어학원 강사가 크게 화두가 된 적이 있지 않았던가? 그때는 그러한 행위를 무척이나 나쁘게 묘사하더니만, 현재 상황이 그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하나 더 말하자면, 국내의 비정상적인 인터넷 저작권 규제로 인하여, 해외 포르노 업체들이 국내 네티즌을 고발하려고 하였을 때에도, "불법인 산업을 보호할 수 없다"고 하면서, 해당 부분에 대한 고발 조치를 진행하지 않지 않았나?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보면, 작금의 뉴스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오히려 평소와 다른 비정상적이라 볼 수 있다.


산업으로서의 성매매업은 다른 업종에 견주어 개인적인 "위험성"이 높은 직종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장에서는 이미 그런 "위험성"이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같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다른 업종에 견주어 상당히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은 그러한 내용을 미리 반영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성매매 여성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혹은 "우리는 피해를 받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조금 어불성설인 것이 아닐까?


굳이 국내 정부부처의 도움을 받자면 여성부밖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성매매업의 양성화가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 혹은 돌격적으로 성매매특별법을 통해 성매매산업을 영원히 음성화시키고, 점조직으로 변모시킨 여성부에서 과연 해외 성매매 여성을 구제해줄지도 의문이다. 같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여성부에서는 단 한번도 "성매매 여성"의 편을 들어준 적이 없으니까. 생각이 바뀌어 해외 성매매 여성의 입장을 생각해 본다고 해도, 그건 오히려 국내 성매매 여성들과의 역차별만을 불어올 따름이니, 그럴 일은 없을 듯하다.

한편, 해외 성매매 여성의 경우에는, 대외적으로 "한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주범이 된다. "성매매"는 "성을 사고 파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성을 구매하는 사람"이나, "성을 판매하는 사람"이나 모두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주범인 것이다. 가끔 뉴스에서 해외 원정 성구매자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어나긴 하는데, 왜 같은 국내법상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어느 한쪽은 욕을 먹는 "가해자" 프레임을 들이대고, 다른 쪽은 지켜줘야하는 "피해자" 프레임을 들이대는가?

해외로 이주한 대다수 한국 성매매 여성이 "돈을 벌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일부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 프레임"으로 놓고 본다면 그와 반대의 경우도 같은 프레임을 놓고 보아야 한다. 즉, 대다수 성 구매자들이 "쾌락"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성 구매자들이 청결하지 못한 환경에서 야기되는 각종 성병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놓고 역시나 "피해자"로 봐야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야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이러한 뉴스에 대해서는 그다지 뉴스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피해자" 프레임으로 더이상 "자율의지"에 의해서 일하고 있는 대다수 성매매 여성(해외 합법 노동자)을 욕보이지 말라는 거다.

자기들이 이익일 때는 조용히 있다가, 조금의 손해가 있으면 "우리는 피해자다"라는 논리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는 통하지 않으니, 그에 맞게 그들 스스로 대처하라는 것이다. 국가이미지를 싸구려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본인의 책임질 사안까지 왜 국가에 떠넘기려 하는가?



★ 참고 사이트

1. 동아일보 매거진 신동아, "충격! 여대생 성매매 현장보고서"
※ 오마이뉴스('10.9.25), "키스방, 과연 처벌만이 능사인가"
※ 연합뉴스 사회('10.10.26), "'청소년 꽃뱀' 활개치다 덜미"
※ 일간스포츠('11.1.10), "한국 20대女 일본 성매매 사이트 매춘 '충격'"
※ YTN TV 사회('11.10.18), "원정 성매매 여성, '몰카'에 고통"
※ KBS TV 사회('11.10.6), "'한달에 3천만원' 유혹... 日 원정 성매매 적발" 
※ 오마이뉴스 생활/문화('12.1.12), ""기생질 허고 싶어 시집서 두 번 도망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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