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노래하는 컬투의 싱글, "사랑해"

2010. 10. 9. 22:00프로메테우스/나만의 생각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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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블로그 베스트 리뷰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이미지 출처: 위드블로그, "컬투-컬투의 노래를 향한 열정" ] (1)


컬투 - 사랑해 from withblog on Vimeo.


"사랑한다"고 말해본 것이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 "오빠, 나 사랑해?"라는 애인의 질문에 조건반사적으로 "응, 사랑하지"라고 답하는 것이 아닌,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가 마지막이었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게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핸드폰에 담긴 그 어떤 노래를 들어도 "사랑이야기"가 흘러넘치는 지금은, 넘치는 사랑과 사랑이 지나쳐 생겨나는 미움에 너무나 지쳐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이른바 사랑의 홍수 속에서, 매일매일 들어대는 사랑이라는 주제 속에서, 우리가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사랑조차도 그나마 "수동태"가 되어버리기 일쑤다.


[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10.7.9), "컬투, 디지털 싱글 '사랑해' 발표" ] (2)

2010년 7월 9일, 소속사에 따르면, "사랑해"는 남성그룹 캔의 배기성이 작곡하고 김태균과 배기성이 공동 작사한 곡이다.

소속사는 컬투의 팀 결성 15주년을 맞아 "컬투의 노래를 향한 열정"을 타이틀로, 이번 싱글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에 컬투쇼의 재미난 사연으로만 잘 알려져 있던 컬투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에게 웃음으로 잘 알려진 컬투가 노래라니..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다. 유세윤의 UV처럼 뮤직비디오 또한 웃음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 이미지 출처: 네이버 인물검색, "컬투" ] (3)


그리고 컬투가 그렇게 오래 되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컬투가 사실은 가수도 같이 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물론 내 기억 속에는 라디오 진행자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지만 말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이들 가수가 부르는 것과는 다른 시작을 볼 수가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 일부러 몸을 드러내고, 일부러 섹시하게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냥 우리 주변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을 듯한 영상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의 모습, 결혼식 모습, 커플이 입맞추는 모습들로 말이다. 그래, 쉽게 말해서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을 한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는 "사랑"이라는 것을 저 멀리, 구름너머 멀리에 있는 것으로만 느끼기 시작했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가까이에 있고,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저 멀리에 있는 것으로.. 나는 얻기 힘들고,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뭔가 별난 인종들로 보이는 것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그냥 동네에 노래 잘하는 사람들을 "우리동네 인기가수"로 보는 것이 아닌, 이제는 TV에는 좀 나와주고 얼굴과 몸매가 좀 되어야 "연예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일상에서 우리가 충분히 사랑을 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사랑을 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각종 연애의 기념일을 챙기면서도, 각종 14일 데이를 챙기면서도 실제로 그 안에 겉에 보이는 사랑이 아닌 마음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는 것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눈으로 무언가를 "보여야만 알 수 있는 사랑"이라는 것은, 마음과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기에, 시간이 흘러도 공허함이 남는다. 채워도 채워도 눈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마음이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2% 부족할 때의 카피처럼, 사랑은 언제나 목마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마음을 전하는 사랑이 그리워지는 건, 이렇게 넘치는 사랑이야기 속에서도 그런 마음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건 그 때문이다.
그대는 아나요 기억하나요. 그대와 마주앉아 웃으면서 말도 했는데 그렇게 그대는 내 맘에 들어왔죠.
그대는 달라요 정말 달라요 이렇게 바보같이 설레인 건 처음이에요. 오해도 착각도 마냥 즐겁기만 하죠.
아직 한번도 그 누굴 위해서 사랑을 노래한 적이 없었죠. 나의 진심을 다해서 불러요. 그대만 보고 있는 내 마음을.
그대를 사랑해 또 사랑해. 영원토록 변치 않을 오직 그대만의 편이 될께요. 이제 외로워도 울지마요
그대를 사랑해 또 사랑해. 영원토록 난 약속해요. 세상에 하나뿐인 그대만을 볼께요. 사랑해.

아직 한번도 그 누굴 위해서 사랑을 노래한 적이 없었죠. 나의 진심을 다해서 불러요. 그대만 보고 있는 내 마음을.
그대를 사랑해 또 사랑해. 영원토록 변치 않을 오직 그대만의 편이 될께요. 이제 외로워도 울지마요.
그대를 사랑해 또 사랑해. 영원토록 난 약속해요 세상에 하나뿐인 그대만을 볼께요.
그대를 사랑해 또 사랑해. 영원토록 변치 않을 오직 그대만의 편이 될께요. 이제 외로워도 울지마요.
그대를 사랑해 또 사랑해. 영원토록 난 약속해요. 세상에 하나뿐인 그대만을 볼께요. 사랑해.
그런 점에서 꾸밈이 없는 컬투의 노래는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야 하는 "사랑"과 닮아 있다. 잘 보이기 위해서, 멋지게 보이거나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고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내 앞에 외로워서, 그리고 힘들어서 눈물 흘리는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불러주는 노래로 들리기 때문이다. 사랑을 전하는 것에는 폼잡는 것이 필요없다. 따뜻한 말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두 팔과 가슴이면 충분한 것이다.

컬투의 뮤직비디오에서, 컬투가 꾸밈이 없는 모습으로 그들의 모습을 담고, 그들이 노래부르는 연습실의 모습을 담은 것, 그리고 일반인들의 사진을 넣은 것은 바로 그런 사랑의 모습을 전하는 것이다. 특히나 일반인들이 나와서 "사랑해"를 전하는 모습.. 사실은 그렇게 조금은 수줍게 전하는 것이 진정 사랑이 아니던가?



인생을 송두리째 뒤집어 흔들만한 첫사랑의 소용돌이이기 때문이 아니고,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질쳐서 사라진다는 한용운 시인이 말한 아찔한 첫키스의 추억때문도 아닌, 이제는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나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의 내용으로 생각이 된다.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하면서, 오늘만큼은 말하긴 조금 부끄럽지만, 내가 먼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 주어야겠다.




★ 참고 사이트

2. 연합뉴스('10.7.9), "컬투, 디지털 싱글 '사랑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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