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신 - 신까지는 필요없다, 연애의 사람이 되자

2011. 4. 5. 21:31프로메테우스/흥미로 바라보기

반응형

[ BEST 리뷰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연애를 하는 이유? 당신은 이미 연애를 했거나 하고 있다!

연애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라고 하면, 그건 아마도 십중팔구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 거거나, 아니면 뭔가 이상이 있는 사람에 가깝다고 해야할 것이다. 적어도 수백만년 전 인류와 비슷한 종족이 살 때부터, 암컷과 수컷이 만나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적어도 인류가 지금까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 그것의 이유가 아니겠는가.

연애컨설턴트라고 하는 지은이는 연애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분류하였다.


ㅡ 연애의 목적은 성장이다
ㅡ 연애의 목적은 소통이다
ㅡ 연애의 목적은 성숙이다
 

하지만 조그만 편하게 생각을 해보자면, 이미 우리는 이런 목적이나 이유를 생각하기도 전에 가슴 설레는 느낌의 연애를 해봤거나 꿈꿔봤을 것이다. 그 안에 이유와 목적까지는 생각할 필요는 그리 많지 않다. 이미 당신의 심장이 그 증거를 보여준 셈이니 말이다.

그리고 적어도 "연애의 신"이라는 책은, 실용서다. 우리가 왜 연애를 해야만 하는 것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연애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런 "목적(!)"에 부합할 때, 이 책은 적어도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다시 한번 알아야 할 것들

연애 한번 못해본 사람... 물론 있다. 하지만, 태어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누군가를 좋아해보지 않은 사람? 아마도 드물 것이다. 가끔 세간을 흔드는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에야, 마음 속에 누구하나 안 담아본 사람이 있을까? 그게 어린 시절 마냥 이쁘게만 보였던 옆집 누나가 되었던, 동기들의 눈길을 휘어잡았던 같은 과 동기였건, 삼촌이라고 부르면 가슴 아플 것 같은 하지만 품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보이는 어린 아이이건 말이다.

그리고 철저하게 실용적인 "연애의 신"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우리에게 상황별로 말을 걸어온다. 적어도 움츠리지 말라는 격려의 표현과 함께 말이다. 예를 들면 아래의 "못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를 위한 매뉴얼이 그렇다. 어디에선가 들어봤음직한 말들이지만, 다시 한번 더 읽어본다고 해서 적어도 손해볼 것은 없다.

① 못생긴 남자를 위한 매뉴얼

ㅡ 무조건 예쁜 여자만 찾지 마라. 자신의 못난 외모를 더욱 추하게 부각시킨다.
ㅡ 소개팅, 부킹, 헌팅과 같이 이미지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즉흑적인 만남보다는 학원, 학교, 회사와 같이 의무적인 관계에서 꾸준히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만남에 치중하라.
ㅡ 예쁜 여자 앞에서 약해지지 마라. 오히려 예쁜 여자들이 더 일찍 외모의 무의미함을 깨달았을 수도 있다. 굳이 그녀의 가방까지 들어주지 않아도 된다.
ㅡ 무조건 여자 보는 눈을 낮추지 마라. 마음에 둔 그녀가 아니라면 차라리 솔로로 지내라.
ㅡ 고상한 취향이 남자의 못생긴 외모를 아름답게 꾸며준다.
ㅡ 그녀가 성형 미인이라고 해서 자신과 외모 수준이 동등하다고 착각하지 마라. 성형과 동시에 자신감을 얻었을 테니까.
ㅡ 외모 덮개가 단순해서는 안 된다. 외제차 키나 명함을 꺼내놓고 있으면 자신의 외모를 가릴 수는 있겠지만 영혼까지 가릴 수는 없다.
ㅡ 외모를 능가하는 매력을 겸비하라. 오히려 못생겼기 때문에 더 확실한 대비효과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ㅡ 못생긴 남자의 최대 약점은 너무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세 번 이상은 밀어붙여라.

② 못생긴 여자를 위한 매뉴얼

ㅡ 못생긴 여자의 무기는 칭찬이다. 그를 칭찬하면 최소 한 시간 이상은 붙잡아둘 수 있다. 그러다 보면 그가 자신에게서 예쁜 구석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ㅡ 혼자서 휴대전화만 만지작거리지 마라. 붙임성이 있어야 외모 말고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ㅡ 예쁜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누리게 되는 간접 혜택에 길들여지지 마라.
ㅡ 지적인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전문 용어를 남발하는 것을 삼가라.
ㅡ 자신 있게 차려입고 당당하게 굴어라. "쟤, 뭐지?"라며 남자들이 호기심을 품게 된다.
ㅡ 물론 남자는 외모를 본다. 하지만 외모란 얼굴 생김새만은 아니다. 표정이나 몸매, 스타일도 함께 본다. 그렇지만 여자가 그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ㅡ 남자는 가시가 많은 꽃을 못생긴 꽃이라고 간주한다.
ㅡ 남자에게 '못 생겼다'의 동의어는 '섹시하지 않다'다.
ㅡ "얼굴도 못생긴 주제에." 이 말은 남자의 '끝마디'지 '첫마디'가 아니다.
ㅡ 남자는 자신이 무능력하지 않은 이상 여자의 능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ㅡ 성격만 믿지 마라. 남자는 여자의 성격을 외적인 요소로 가늠한다. 꼭 얼굴이 아니더라도 외적인 요소에 가치를 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사랑에 꿀을 발라라. 어설픈 밀당의 독을 바르지 말고
 
세상에 넘치고 넘치는 것이 "연애심리학"과 "연애의 기술"이다. 잠시 잠깐 네이버나 네이트를 켜 놓고 있었을 뿐인데,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그리고 펼쳐지는 그들의 사연 속에서 어느 결엔가 끄덕이는 스스로를 느끼게 된다면.. 이미 늦었다. 당신은 정보의 과잉에 빠져들고 만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최악의 경우로 치달을 수 있는 것이 질투심 유발법이다. (이건 나도 100% 공감을 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ㅡ "내 친구 남자치구는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하더라." ☞ 낙담
ㅡ "그 남자 아이돌 가수 진짜 귀엽지 않니?" ☞ 유치함
ㅡ "어제 어떤 남자가 나에게 말 걸었어." ☞ 짜증
ㅡ "이 명품 가방은 옛날 남자 친구가 선물해 줬던 거야." ☞ 분노

사랑에 꿀을 발랐으면 발랐지.. 독을 바르는 건 아닌 것 같다. 결국 그 독은 쌓이고 쌓여서 원점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애초에 제대로 "밀고 당기기"를 할 경우에는 대부분 아니한만 못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셈이다.

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한 부분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많은 내용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물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 안에서 충분히 취사선택과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목적은 "연애의 신"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연애의 사람"이 되는 것이니까.



최고의 백미, 상대의 문자 속 의도를 읽어라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밌었던 것이 바로 문자 메시지로 숨기고 또 찾아내는 사람들의 심리 부분이었다. 남자 여자 모르고, 여자 남자 모르는 "남녀탐구생활"이나, 아니면 남자들 속 터지게 하는 "HER"을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뭐 하세요? _ 소개팅 다음날 도착한 문자
 
- 판독: 내게 관심은 있지만 내가 연락이 없자 나의 반응을 떠보기 위한 속셈이다.
- 대처법: 당장 심심해서가 아니라 한 번 더 만나볼 의향이 있다면 답장을 보내도록 하자.


그럼 기대할께요

- 판독: 큰 기대가 아니다. 부담 갖지 말고 일종의 관심 표현으로 생각하자.
- 대처법: '네, 기대해도 좋아요' 하는 식으로 소심하게 굴지 말고 대범하게 대처하자. 그냥 던지는 말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


오늘 날씨가 정말 좋아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판독: 자신의 관심이 부담스러울까봐 안부를 묻는 식으로 보냈을 가능성이 크다
- 대처법: '네. 오늘 날씨가 정말 좋네요. 이럴 때는 어디론가 놀러가고 싶어요. 안 그래요?' 문자 단어수를 늘려서 의문형으로 답장하자.
 

참고: 2010/10/12 - [프로메테우스/나만의 생각나눔] - 사랑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 시라노; 연애조작단

하지만.. 결국 사랑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거다 
 
컨설팅은 어디까지나 컨설팅이다. 작년에 본 영화 중에서 재밌었던 영화가 "시라노; 연애조작단"이었다. 사랑을 이루어준다는 "시라노; 연애조작단"에서도 결국 마지막 이민정의 사랑은 만들어졌다기보다는 마지막의 감동의 모습에서 이루어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사랑은 분명 순간적일 수도 있는 감정의 교감에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상당 부분은 컨트롤하기 어려운 곳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그 안에 "노력"은 필수적이다. "노력"하되 "조언"을 받아들이고, 결국 본인이 "선택"하는 순간, 사랑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는 그 무수히 많은 이유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운명이 그렇게 되어서가 아니라 보다 더 노력하지 않고 편하게만 연애를 하려고 하는 이기심 때문은 아닐까? 애들이 아닌 이상, 누군가 떠먹여주는 일은 없다. 결국 스스로 나서야 하는 거고, 가끔은 상처받겠지만 스스로 앞서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사랑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사랑해야 한다면 제대로 노력하고 제대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살아갈 인생에 조금이라도 행복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닐까?




★ 참고 사이트

※ 노컷뉴스 생활/문화('12.1.12), "남녀 모두 실제로는 '섹시한 파트너' 원해




 

[ BEST 리뷰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semiye.com BlogIcon 세미예2011.04.06 01:16 신고

    연애을 생각하면 가슴부터 두근거립니다.
    그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뒤적뒤적해보고 갑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2011.04.06 08:27 신고

    연예의 신이라면...
    정말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인 것 같습니다^^*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paramalay.tistory.com BlogIcon 끝없는 수다2011.04.07 17:34 신고

    아~~~ 그렇죠~ 연애의 사람만 되면 되는 거지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vfman.com BlogIcon vfman2011.04.08 00:01 신고

    아주 많이 어렵네요.
    제 생각에는 서로 골빈X라는 말을 안 들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눌님을 만날때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을 했고 주변에서도 그랬지요.^^
    하지만 지금은 서로 '너무 좋아보인다'라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남녀 관계에 대해서는 운명을 믿습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서요. 와우~~! 닭살^^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