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웃을 보면서, 도와주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2011. 9. 23. 01:06세상보기/조금 더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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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 출처: TVCF.co.kr, "대한적십자사" ] (3)


우리가 모른척 하며 살아가는 많은 것들

국민소득 2만 달러. 2011년 9월 16일 기준 환율로, 22,170,000원. 이전에 작성한 블로그 포스트에서도 지적한 바 있지만, 과연 우리는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맞는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일까?

2011/02/03 - [세상보기/조금 더 날카롭게] -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3만 달러?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국민소득 2만 달러의 4인 가족 기준 소득은 88,680,000원. 나라에 있는 돈을 단지 머리수로만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흡사 국가부채를 국민 1인당으로 나눠도 셀 수 없는 빚을 지고 있으면서도, 사실 개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2만 달러라는 것은 그 누군가들의 이야기이지 실제 우리가 살아가는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는 그저 말도 안되는 이야기 중에 하나일 뿐이다. (실제로 많은 20대들이 겪고 있을 88만원 세대의 1년 소득은 고작 10,560,000원이다. 물론 알바를 하는 경우에는 그마저도 안될 가능성이 높다.)
     

불우한 이웃들을 도우며 평생을 살았지만은,
지금은 본인 한 몸 가누기도 힘이 드신 정귀순 할머니.
TV에서나 나올 법한 사연들이,
바로 여러분들의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우리의 주변에는 실제로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 노동의 의욕을 상실하고 그저 서울역에서 잠을 자고, 아침이면 공짜밥을 먹어대는 내가 내는 세금을 좀 먹는 그런 많은 사람들 말고, 정말 도움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 그런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눈을 감아버린다. 분명 힘겨운 사람들이 있는데, 마치 우리들은 그런 사람들은 이 세상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생각해 버린다. 마치 유령을 대하는 것처럼, 분명 세상에는 있지만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우리들이 그 채워지지 않는 2만 달러를 채우기 위해서 애를 쓰는 그 순간. 누군가는 한 끼 밥을 챙겨먹기 위해 남은 쌀을 탈탈 털어내지만, 고작 냄비에 들어가는 쌀알은 눈으로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있을 정도 뿐이다. 한끼의 죽을 만들 수도 없는 그 상황에 그저 한숨이 나올 뿐이다. '이제 어쩌면 좋나?'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짜를 원하는 사람이 아닌, 챙겨줄 사람만 챙겨주자

[ 동영상 출처: 파란쥐님의 블로그, "[공익CF] MBC나눔캠페인 이제옆을봅시다 (박승현)편 / 30s. 2011" ] (1)
선천적 근육수축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게이머 박승현씨.
TV에서나 나올 법한 사연들이,
바로 여러분들의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언론에서는 부당한 방법으로 기초수급대상자에게 가야하는 돈을 받아온 사람들이 그 자격을 상실하였다는 내용이 나왔었다. 그리고 "자격기준"에 간당간당한 사람들이 자격을 상실시킨 처사가 부당하다면서 항의를 하는 모습이 있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언론에 나올 만했던 그 사람들.. 굳이 지급을 해야 하나 싶었다. 그 사람들이 어렵지 않아서가 아니다. 그 사람들보다 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라고 하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그 금액을 쓰게끔 해야지 본인들이 "공짜"를 조금이나마 더 받기 위해서 떼쓰는 모습이 그저 어이가 없을 따름이었다.

난 대한민국에서 직접세와 간접세를 납부하고 납세자다. 내가 내는 세금은 전체 세금에 견주면 새발의 피도 안되겠지만, 한명의 납세자로서 생각하기에 써야 할 곳에 쓰지 못하고 함부로 버려지는 세금이 있다면, 저 광고 속에 나오는 저런 분들을 도와야 하지 않을까? 물론 단지 늙었기 때문에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평생의 공적을 놓고 보았을 때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지금처럼 마구잡이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퍼주기만 한다면, 정작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만큼도 돌아가지 못하고, 남아도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등 따시고 배 풍족한 것을 더욱 더 채워줄 뿐이지 않던가?


국민소득 2만달러의 패러독스.. 그 답은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

[ 동영상 출처: 파란쥐님의 블로그, "[공익CF] MBC나눔캠페인 이제옆을봅시다편 / 35s. 2011" ] (2)
반지하 단칸방에서 엄마와 단둘이 지내는 일곱살 은지.
TV에서나 나올 법한 사연들이,
바로 여러분들의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우리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세상을 보는 눈은 달라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변화"나 "개혁"이 이루어진다. 지금처럼 그저 있는 그대로 마구잡이로 진행되는 것들이라면 오히려 사람들의 참여를 이뤄내기 힘들다. 지하철에서 사지가 멀쩡해 보이는데도 검은 안경을 끼고, 새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지나치는 거짓된 사람들에게 지하철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동전을 쥐어주지 않는 것과 동일하다.

다만, 진정 도와할 사람을 찾아내고 그 사람을 도와야만 하는 이유를 충분히 부여하되, 반대급부로 부당하게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그들이 받고 있는 부당한 이익을 반환시키는 내용을 함께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내가 주는 도움이 진정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만 가고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단지 도와줍시다가 아니라, 저 사람은 도와야 하고, 이 사람은 부당하게 도움을 받고 있으니 도와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내는 돈이 제대로 쓰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 사람들의 지갑은 닫힐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답은 결국 우리 모두가 만들어야 한다.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보답을 받았지만 놀부는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고 징벌을 받은 것처럼, 도와줘야 할 사람과 벌 받을 사람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선명한 대비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제도적인 부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부디 오늘보다는 국민소득 2만 달러의 패러독스가 조금이라도 완화될 수 있는 내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참고 사이트

1. 
파란쥐님의 블로그, "[공익CF] MBC나눔캠페인 이제옆을봅시다 (박승현)편 / 30s. 2011"
2. 
파란쥐님의 블로그, "[공익CF] MBC나눔캠페인 이제옆을봅시다편 / 35s. 2011"
3.
TVCF.co.kr, "대한적십자사"
※ 헤럴드 생생뉴스 생활/문화('11.10.31), "인맥 넓을수록 소외계층엔 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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