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생기는 방법 - 박봄, 니콘 S8200 CF

2011. 9. 25. 15:59프로메테우스/흥미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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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전하는 장르, CF

누군가가 나와서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의 자랑만을 잔뜩 늘어놓는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 이야기에 설득되거나 혹은 그 이야기에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매일매일 쏟아지는 신제품이라는 것들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새로워진 부분을 이야기하되, 앞서 적은 것처럼 사람들의 반감을 최소화해야하는 것. 그것이 바로 광고가 가져야 하는 미덕이고, 또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광고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노력을 하고 있는 모습일 것으로 보인다.

이제 광고는 단지 신제품의 출시사실만을 전하는 내용이 아닌, 그 안에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독립적인 TV 영역으로 올라섰다. (물론 그러한 광고 덕분에 광고 외의 컨텐츠들이 제작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말이다. 




스토리텔링 CF의 대표주자, 카메라 CF

그 중에서도 가장 스토리텔링에 강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바로 카메라 광고다. 우리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의 생명력은 거의 무한히 연장하기 위함이고, 한 장의 사진 속에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들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2011/09/17 - [CF & PR] - 올림푸스 PEN-사진을 쓰다, CF 속 그녀에 시선이 꽂히다
2011/09/13 - [CF & PR] - 한효주의 달콤한 사랑주의보, 삼성 미러 팝 CF

여러 회사의 카메라 광고들의 공통점은, 그 광고 안에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올림푸스 PEN"이나, "삼성 미러 팝", "익서스", "인스탁스"처럼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지만, 특히나 그것이 "사랑"이라면 숨길 수 없는 심박수 만큼이나 설렐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사랑에 빠진 사람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그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끔 사진으로 남기는 것일테니 말이다.

물론 그것은 비단 오늘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은 클래식한 꼰대 세대들의 청춘 시기에도 지갑 속에 애인 사진 한 장 정도는 넣어다니던 낭만이 있었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부분의 이야기일 것이다. 


집중도를 꿰뚫는 힘! 그녀에 주목하라!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러한 CF들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그 안에 등장하는 모델들에 있을 것이다. 그냥 이 세상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녀들의 모습에, TV를 돌리다가도 나도 모르게 리모콘의 채널 ▲ ▼ 버튼에서 손이 떨어지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지 않던가? 
특히나, 니콘 S8200 광고 속에 등장하는 박봄의 저 천진난만한 모습과 천진난만한 신음에 가까운 콧소리를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화면에 빨려들어가고 만다.




물론 광고의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일전에 삼성 프린터 광고에 출연한 모델이었던 전지현 효과처럼, 제품보다 오히려 모델만이 부각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다행인 것은, 아직 카메라의 하드웨어적인 측면은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전문적인 영역이라는 것이고, 또한 대부분 "신제품"을 선호하는 일반사람들의 경향상 광고를 통해 "Nikon"이라는 이름만 인식시키면 목표로 하는 제품을 최종적으로 판매하는 것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박봄이 광고하는 카메라 주세요~"라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재미없고 짜증나는 세상살이에 대한 이야기들보다, 오히려 광고들이 더 재밌어진다는 것은 어찌보면 슬픈 일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TV 채널을 돌릴 때 예기기 못하는 순간에 보게 되는 어여쁜 그녀들의 모습에는 그저 흐믓할 따름이다. 삶에서 이런 즐거움 정도는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호사가 아닐까?

a shot a day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광고에서, 앞으로도 뿌듯한(?) 광고들이 많이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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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olblog.co.kr/ BlogIcon 솔브2011.09.26 09:21

    박봄양 참 매력있는 거 같애요! 요즘 카메라 광고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많이 제작 되더라구요^^
    안 그래도 카메라 하나 구입할까 생각 중인데 너무 다양한 종류의 카메라들이 많아서 고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