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NIKE WE RUN SEOUL 10K - 러닝의 시작! 내 생애 최고의 레이스

2011. 11. 13. 00:10프로메테우스/흥미로 바라보기

반응형


[ 이미지 출처: 2011 NIKE WE RUN SEOUL 10K 홈페이지 ]


내 생애 최고의 레이스

"내 생에 최고의 레이스"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나이키 We Run Seoul 10K. 인간 체력 한계에 있다는 42.195km라는 마라톤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달리는 것을 좋아라 하는 사람들에게, 10km의 거리를 뛰는 것은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 2011 NIKE WE RUN SEOUL 10K LAUNCHING CF ]

[ 동영상 출처: 2011 NIKE WE RUN SEOUL 10K 홈페이지 ]

2011년 10월 23일,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 10km의 거리를 30,000명이 함께 달린다. 러닝 머신 위에서, 갑갑한 골목에서 달려야만 했던 사람들이,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에서 여의도까지의 10km를 아무런 제약 없이 달려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것이 비록 1년에 하루 뿐이더라도, 수십년을 서울에서 살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했었는데,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2011년 9월 19일 10시부터 진행된 선착순 신청 페이지는 10시, 페이지가 오픈되자마자 넘치는 사람들로 몇 분만에 일부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화면이 보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동시 방문을 불러 일으켰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 이미지 출처: 2011 NIKE WE RUN SEOUL 10K 홈페이지 ]


달리는 발걸음 속 심장박동을 온몸으로 느끼다

사실 숨쉬는 것도, 심장이 뛰는 것도 잘 느낄 수 없는 일상 속에서, 내가 숨쉬는 것과 심장이 뛰고 있음을 느끼게 해줄 때는 내 몸이 뛰고 있을 때라는 것을 종종 느끼곤 한다.

[ 2011 NIKE WE RUN SEOUL 10K TEASER CF ]

[ 동영상 출처: 2011 NIKE WE RUN SEOUL 10K 홈페이지 ]

그리고 그때에야 비로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일 수 있지만,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많은 시간 속에서 무언가 의미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매일매일의 반복이 아닌 무언가의 "전환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이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재미있고 의미있을 수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 이미지 출처: 2011 NIKE WE RUN SEOUL 10K 홈페이지 ]

선착순 마감에서 운 좋게 30,000명 안에 들어갈 수 있어서 신청은 잘 끝내긴 했다. 아마 10월 23일 당일에는 들고갈 짐을 최소화해야 하니, 카메라도 가져갈 수 없겠지만, 그 날의 느낌만은 앞으로의 시간에서 잊혀지지 않게끔 해야하지 않을까? ^^

한달은 남았지만 벌써부터 설레이는 것은, 아직 내가 젊다는 것이고, 아직은 내일의 꿈이 더 많이 남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런칭 CF의 심장 소리를 닮은 비트에 마음이 울리는 것은 바로 그 날, 그 장소에 내가 있기 때문인지도.



Nike We Run Seoul 10K Race Day

2011년 10월 23일. 드디어 레이스 데이. We Run Seoul 10K 처음 신청하고 얼마 안되어 달릴 때 입을 옷과 러닝화까지 샀지만, 생각처럼 회사일은 일찍 끝나주지 않았고.. 결국 연습량은 극도로 부족한 상태에서 레이스 데이를 맞았다.

게다가 레이스 직전에 느껴진 무릎의 통증. 군대를 최전방 GOP에서 복무하면서, 그 비인간적인 계단을 오르내리며 생겼던 무릎의 통증은 때때로 굉장한 불편함을 주곤 했다. 그래도 정말 다행스럽게도 레이스를 10여분 앞둔 시점부터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서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실명 부분은 살며시 가려주는 센쓰!

천천히 달리면서 무리를 하지 않으면 1시간 조금 넘어서 뛸 수 있을 거라는 예전 10km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일단 "1시간 이내"에만 들자고 마음을 먹었다. 벌써 한참이나 어리던 군대 있을 때 얘기지만, 그때 4km 정도를 20분 정도에 뛰었던 것을 생각하면, 천천히 뛰면 일단 완주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늘 익숙하게 차를 타고 다녔던 길이지만, 그 길을 뛰어간다는 게, 그리고 A그룹.. 아직 사람들의 행렬이 무작정 길지만은 않은 그 길을 뛴다는 게 조금 신이 났었던 것 같다. 물론, 마지막 9km에서 마지막 스퍼트를 할 때에는 좀 힘이 들었던 게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1시간이내에 들려는 처음의 생각이 그대로 맞았고, 3만 러너 중에서 3,000등 안에 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태어나서 처음 뛰는 10km 거리였지만 만족스러웠다는 생각이 든다.

도착점을 완주하고, 손에 넣은 완주 기념 메달에 뿌듯하기도 하고.. 뻐근한 몸을 잠시 쉬면서 벌컥벌컥 물을 마시며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밌는 레이스였던 것 같다. 적어도 아직은 내 심장과 폐가 그리고 내 다리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을 느꼈으니까.

다시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그때에 다시 한번 59분 03초라는 기록을 조금이라도 더 단축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레이스를 도전해볼까 한다. 삶의 시간 속에서, 내 심장이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이런 경험들을 쌓는 것이 나중을 생각하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니까! 


□ 내용추가에 따른 원본글 작성시기 보존: 2011/09/27 23:21 
 
★ 참고 사이트

1. 2011 NIKE WE RUN SEOUL 10K 홈페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