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CF - 情 때문에 못한 말, 까놓고 말하자

2013. 1. 2. 00:27CF &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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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가 변했다, 이젠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정이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할 수 있었던 지난 날의 초코파이와는 다르다. 이젠 까놓고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시대. 그 시대의 흐름에 맞춰 초코파이 광고 역시 달라졌다. 이젠, "말하라"가 대세인 것이다.







의사전달은 명확하게, 숨기면 알 수가 없다

1. 목사님 앞에서 사실 종교가 "불교"임을 고백하는 군인.
2. 엄마를 닮지 않아서 토라진 딸 앞에서 "성형"임을 고백하는 엄마.
3. 여자친구에게 키의 근원이 키높이 "깔창"임을 고백하는 남자.
4. 아내가 해준 맛 없는 음식 대신에, 맛있는 "외식"을 원하는 남편.
5. 나보다 어린 남자친구에게 사실은 본인이 "누나"임을 고백하는 여고생.

사실을 숨기는 것은 쉽고, 그 숨겨진 사실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거짓말은 언젠가는 탄로가 나게 마련이지만, 그것은 사람이 "언젠가는 죽는 것"과 비슷한 거라서, 당장을 넘기는 것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런 거짓말은 "친근하지" 않은 설정인 것이고, 본인이 진심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그런 거짓말이 거짓말이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말이다.

그런 조금은 애매할 수 있는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부분에 있어서는 광고 기획자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탄복할 수밖에 없다. 아내의 맛없는 요리에 개가 짖고 가는 모습이라든지, "사실은 나 오빠보다 나이 많아"라고 하는 장면이나, 육성으로 웃음이 터지는 것은 막지를 못한 것 같다. 적어도 시사고발 프로그램이 아닌 상황에서야, 진지함을 그저 진지함으로만 가져간다면 광고의 효과가 없다고 밖에 볼 수 없지 않겠는가?

2013년의 대한민국은 "소통"을 원하고 있고, 그 소통의 기본은 내가 먼저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일 것이다. 스스로가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고서야 제대로 된 소통이 될 수가 있겠는가. 다만, 그 "진실"이라는 것은 늘 양날의 칼날을 번뜩이고 있는 것이고, 알게 되는 진실에 상처입을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만큼은 알고 진실을 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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