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싱글 대디에게 김장 김치를 지원합니다

2013. 11. 6. 20:34세상보기/조금 더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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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출처: 남성연대 홈페이지, "싱글대디 김장김치사업 영상" ]


남성연대가 싱글 대디를 지원하다

부부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가정이겠지만, 작금의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른바, "싱글맘"과 "싱글대디"들이다. 그래도, 본인들의 아이를 해외로 강제로 팔아버리는 식의 입양을 시도하거나, 혹은 차가운 길바닥에 누군가 주워가겠지라는 헛된 희망을 품고 아이를 죽으라고 유기시키는 인간 이하의 인간들이 뉴스를 채워가는 슬픈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을 책임을 다해 키우는 그들의 노력은 가상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정말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싱글 부모들마저도 이 나라 대한민국은 "성별"로 지원을 차별한다는 것이다. "싱글맘"에 대해서는 세상의 모든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지만, 그와 같은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있는 "싱글대디"에 대해서는, 나라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 내가 내는 세금이 싱글맘들을 위한 예산으로는 집행되지만, 싱글대디를 위한 예산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남성연대가 나섰다. 故성재기 대표의 유고 이후에 한동안 故성재기 대표의 한강 퍼포먼스 당시에 함께 있었던 직원들이 외부의 이간질에 현혹되어 내부의 적이 되어 왔었다. 남성연대 총회가 그러한 적들을 물리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故성재기 대표가 하고자 했던 "싱글 대디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김치의 참맛은 역시 김치를 담그는 어머님들의 손맛인데,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김치를 제대로 담글 줄 모르는 것처럼, 대부분의 싱글 대디들도 생업에 종사하느라 김치를 제대로 담그지 못했을 것이다. 늘 이마트를 비롯한 마트에서 사먹었을 김치. 그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김치가 아니라, 어머님들의 손맛 그대로 만들어낸 김치를 싱글 대디와 싱글 대디의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남성연대가 무상으로 지원하기에 이른 것이다.


언제까지 복지를 "남vs여"로 구분할 것인가?

산업화 시대를 뛰어넘어, 정보화 시대라는 21세기이고, 핸드폰 마저도 휘어져 있는 플렉서블 핸드폰이 만들어지는 이때에도 아직 대한민국은 원시 수렵·채취 사회의 가치관 그대로이다. 사회적 약자는 오직 "여성"만이 도달가능한 전문자격으로 굳어버렸다. 심지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것마저도 "모성보호"다. 아이가 하늘에서 뚝딱 성모 마리아처럼 처녀로 아이를 낳게 되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모성보호만을 외친다.

중요한 건, 1.19명의 전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에서 언제 아이를 낳을지 아니면, 폐경 때까지 아이를 안 낳을지로 모르는 잠재된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현재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싱글부모가 아니던가? 혼자서 힘들게 아이를 키워나가고 있는 그들을, 단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한다면, 그것이 제대로 된 세상인 걸까?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비판하던 XY 유전자의 권력 독점보다도 더 강력한, XX 유전자의 복지 독점이 오히려 더 무서운 일이 아닐까? 가진 놈들이야 조금 덜 가져도 상관없지만, 없는 사람들은 그 마저도 지원받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힘들어지니까 말이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도, 사회적인 약자를 구분하는 기준은 "성별"이 되어서는 안된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분이라면 또 모를까.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논리로 여성가족부가 정책을 펼치는 것부터가 문제일 테지만 말이다.

[사진] 남성연대의 싱글대디 지원사업에 가평군 주민들이 나서서 함께 도와주고 있다.


복지정책, 적어도 남성연대만큼이라도 해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도와주면 된다. 그것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그 마음이다. 반대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라면 도움을 받으면 된다. 마찬각지로 그것이 남지이든 여자이든 상관없다.

물론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 "내가 사회적 약자니까 당연히 세상이 나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다. 도와준 사람들이 그들이 도와준 사람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 사회적 약자가 도와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는 것" 뿐이다. 그리고 잘 살아가는 것 정도일 것이다.

애초에 남성연대는 세상의 균형을 이야기했었다. 대한민국의 가치관이 "오로지 여자는 약자"라는 전근대적인 시각에 모두가 멈춰있을 때, 그래서 "여성전용 주차장", "여성전용 도서관", "여성전용 좌석", "여성전용 흡연석", "여성전용 공무원 채용" 등등이 일워지고 있을 때, 그것이 틀렸다고 당당하게 주장했었다. 여자가 강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남자도 약자일 수 있다고 말이다. 강자와 약자는 절대 "성별"로 나눌 수 없다고 말이다.

지금도 너무나 늦었지만, 대한민국이 부디 정신을 좀 차렸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할머니 세대들이 애쓴 것에 대해서, 현재의 젊은 아가씨들이 혜택을 받으려고 얽어맨다는 말인가? 그리고 우리가 이토록 풍요롭게 사는 것은, 할머니 세대만의 희생이 아니라 이미 많이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지만.. 할아버지 세대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었음은 왜 애초에 생각을 못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국민들이 세상의 모든 포커스를 오직 "북한"에만 맞추는 종북세력들도 아닐 터인데 말이다.

남성연대의 싱글 대디 김장김치 지원 사업에 부디 많은 싱글 대디들이 긴장타지 말고 지원을 신청했으면 한다. 당신들은 지금 싱글 대디로 살아가지만, 당신들이 열심히 키우고 있는 자녀들은 나이가 들어 지금의 당신을 존경할 터이니, 부디 조금만 더 힘내고 아이를 잘 키웠으면 한다. 대한민국에 매년 낙태로 죽어가는 태아가 40만명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 당신들의 그 책임감만큼은 충분히 인정해주니까.

그리고 여성 편향의 복지정책만을 일삼는 정부 기관들은 부디 처음부터 다시 정신차리고 일했으면 한다. 지금 당신들이 그렇게 일하는 것을 지금 고치지 못한다면, 아마 당신이 나이가 들어 "내가 그 부서에서 일했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마저도 수치스럽게 하는 시간으로만 떠올리게 될 테니까 말이다.

※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한 많은 시민들, 당신들의 그 따뜻한 마음이 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었음은 이루 말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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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사이트

1. 남성연대 홈페이지
2. 남성연대 김장김치사업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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