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옆길로새를 일깨우다 - MC옆길로새

2014. 2. 5. 23:27프로메테우스/흥미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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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 한번 옆길로 제대로 새어봤는가?


오를레이 I'm MC 옆길로새 And My Friend, DJ Hyundai Card
친구따라 강남 갔으면 서커스 앵무새 방앗간이 싫어졌따면 미라클 참새
내 날개는 요새, 한계 없이 나네 팔에 취한 날개를 바람 못지 않네
내 삶의 방식은 에드워드 8세 죽어도 싫은 말 새장에 갇힌 신세
같은 길로 달려봤자 거기서 거길세 옆길에서 만나 황새 부순 뱁새
내 스타일은 언제나 우세보단 열세 누가 뭐라 해도 후회 절대 절대 안 세
뻔한 길로 가지 말고 옆길로새 Get Live Get Wild Get Live Get Wild
한번쯤은 옆길로새 (같이새) 뻔한 인생 옆길로새 (같이새)
가던 길을 한번 부수면 (같이새) Different 오늘 만세 I make break make
한번쯤은 옆길로새 (같이새) 뻔한 인생 옆길로새 (같이새)
가던 길을 한번 부수면 (같이새) Different 오늘 만세 옆길에서 뒷길까지 Fiesta 하!

이 거리의 옷 매무새는 너무나도 뻔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행이 올해
난 싫지 허세 무시하지 대세 눈에 띄는 날개가 남게 되지 후세
내 삶의 목표는 영웅이야 난세 세상 모두 쫓아가도 쫓지 않아 절대
틈새를 노려 무는 한 마리의 늑대 뻔한 길은 싫어 길 만들지 모세
한번쯤은 옆길로새 (같이새) 뻔한 인생 옆길로새 (같이새)
가던 길을 한번 부수면 (같이새) Different 오늘 만세 I make break make
한번쯤은 옆길로새 (같이새) 뻔한 인생 옆길로새 (같이새)
가던 길을 한번 부수면 (같이새) Different 오늘 만세 I make break make
한번쯤은 옆길로새 (같이새) 뻔한 인생 옆길로새 (같이새)
가던 길을 한번 부수면 (같이새) Different 오늘 만세 I make break make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어디로든 한번쯤은 옆길로새 뻔한 길로 가지말고 옆길로서
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
어디로든 한번쯤은 옆길로새 뻔한 길로 가지말고 옆길로새



가만히 생각해보면 살아온 시간에서 "옆길로 새어보라"라고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그다지 없었던 것 같다. 정해진 길을 정해진 시간 동안 정해진 만큼 걸어가야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들어오면서 살아오지 않았던가? 세상은 바뀌었고, 이제는 기존의 정형화된 것을 그대로 살아가는 것보다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들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어린 대학생들이 끊임없이 스펙을 쌓아야 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과거 기성세대가 만들어냈던 그 많은 것들의 답습 혹은 형태만 바뀐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세상이 원하는 "다른 생각"을 해보고 싶어하지만,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같은 생각"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 뻔한 현실이었던 거다.

이런 뻔한 현실 속에서는, 학교에 다니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하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자녀를 키우고... 그러다가 늙어 죽는 그냥 뻔하디 뻔한 인생이 사람들 사이에서 무한반복될 수밖에 없다. 태초의 인류가 그러하였듯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의 젊은이들도 "그렇게 살아라!"라고 세상이 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런 "뻔하디 뻔한 인생"에서는 늘 기성세대가 어린 세대를 착취하는 형태밖에 만들어내지 못하지 않던가? 이미 털리고 털려서 더 이상 짜낼 것도 없는 어린 세대들에게, 마른 오징어 짜서 물 빼내듯이 털어내는 기성세대는 가면을 쓰고, "인생이란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오늘도 무수히 많은 젊은이들은 "옆길로 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묵묵하게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결국 정해진 죽음이라는 시간이 찾아올 때까지 말이다.


옆길로 새라, 기성세대가 만든 착취의 고리를 끊고


서른이 넘어서서 이미 pre-기성세대의 영역에 들어선 후에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시스템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버렸다. 태초 이래로 세대를 꿰뚫어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효과적으로 앞선 세대가 뒤의 세대를 착취해내는 것이 "사회"라는 시스템이고,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바꿔내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왜 과거의 386들이 그들이 스스로 다시 나서지 않고, 어린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을 꼬드겨서 세상을 뒤집으려 했는지 이제는 알 것 같다는 거다.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사람일수록 선동에 잘 당하고, 그 선동에 따른 행동에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즉, 저비용"인 점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세상을 뒤집어라"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완연한 기성세대의 반열에 들어간 386세대, 즉 현재의 40대 후반 세대들은 더이상 세상을 뒤집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미 그들은 가질 만큼 가진 사람들이기에, 세상이 뒤집어지면 이젠 "잃을 것"이 더 많다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때 동원당한 20대가 이제 30대가 되어 세상의 이치를 조금 알아가고 있는 셈이다. 조금 늦었지만, 기성세대가 가진 생각과 영악했던 386세대의 생각을 함께 깨닫게 된 것이다. 이젠 30대가 나서서 20대를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선동이 아닌 팩트를 통해서 "진실을 깨달으라"고 말을 전하는 것이다. 바로 살짝 "옆길로 새는 것"을 통해서 말이다.

세상의 이익은 취하되 그 이익에 대한 착취는 거부할 수 있게끔, 세상을 부수는 것이 아니라 살짝 새롭게 세상을 보라는 것이다. 기존의 정형화된 길을 걸어가는 듯 하면서도, 실상은 언제든지 그 길에서 발을 뺄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기성세대와 늙어버린 386세대의 착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일 터이니 말이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이치는 "기성세대의 이치"라고 보는 것이 맞고, 그것을 강요하는 것은 기성세대보다는 대한민국에서는 늙은 386세대가 오히려 강요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쉽게 부와 명예를 차지했던 386세대가 피땀흘린 기성세대를 힐난하고, 코흘리던 20대를 선동시켰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니까. 그 사실을 잊지 않아야 젊은이가 젊은이의 존엄을 지키면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MC 옆길로새의 음악에서 심장소리가 들렸다면, 다행이다. 당신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고, 세상의 거친 파도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셈이다.




★ 참고 사이트

1. 현대카드 홈페이지 "MC옆길로새" 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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